[8/2(토)] - 1 일차
<산행준비물 : 총중량 13kg 정도>
배낭 (62L), 텐트, 침낭, 버너, 중등산화, 샌들, 상의 반팔T 2, 긴팔T 2, 고어자켓, 등산복 긴바지 2, 반바지, 오버트라우저, 기능성팬티 3, 등산용 양말 6, 장갑, 스포츠타월 2, 선글라스, 스틱 1개, 랜턴, 수통 1L, 다용도칼, 압박붕대, 수지침, 지도, 나침반, 디지털카메라, 태극기, 2030깃발, 선크림, 휴지, 개인 기록도구, 비타민C, 건자두, 초코렛, 오징어포, 라면4개
<산행인원 : 총 7명>
토끼(김정원), 마리(이미정), 삼백억의사나이(조경호), 제니(박선미), 전데요(조을영), 레인보우(여성순), 진배기(최진백)
[시간대별 일정]
15:30 공항버스 승차
16:30 인천공항 도착
18:25 인천발 나고야행 비행기 출발
20:00 나고야 추부국제공항 도착
21:20 도요다렌트카 픽업
22:10 호텔 도착
재작년과 작년에 이어 세번째 북알프스 종주이다. 짐을 정리하고 패킹하여 무게를 달아보니 13kg 정도 될 것 같다. 4kg의 텐트가 들어갔지만 텐트에서 같이 자는 정원이와 미정이에게 1kg씩의 짐을 주기로 하니 배낭이 생각보다 무겁지는 않은것 같다. 재작년에 처음 갔을때는 너무 무거운 배낭으로 고생했지만 정말 좋은 날씨에서 좋은 산행을 했고, 작년에는 한번의 경험으로 배낭은 가벼웠지만 날씨가 도와주지 않아서 북알프스를 제대로 감상하지 못했다. 이번에 일본 날씨를 체크해 보니 일, 월이 비가 올 수 있을것 같지만 나머지 요일은 날씨가 좋을 것 같다. 3,000m 고산에서의 날씨는 또 다를테니 이번에는 북알프스가 우리를 허락해 주기 바랄 수 밖에 없다.
경호와 선미는 비행기 시간이 빨라서 먼저 출국하였고, 나머지 5명은 오후 4시 30분에 인천국제공항에서 만난다. 모두들 약간의 긴장감과 기대감이 교차하는 듯 하다. 나도 근래에 산행을 많이 하지 못하여 걱정이 좀 되긴 하지만 일기 예보상 날씨가 좋아서 기대도 많이 된다.
일본은 대중교통비기 무척 비싸고, 기다리며 허비하는 시간과 짐을 싣고 가기 편한것을 고려하여 렌트카를 이용하여 가는것으로 변경하였다. 7명이 가기 때문에 8인승 차량을 렌트하면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고, 차선이 반대이긴 하지만 선진국답게 운전은 여유있고, 편하게 할 수 있다고 하여 내린 결정이다.
공항에서 렌트카를 픽업하여 호텔로 운전하여 가는데 처음에는 조작법이 반대라서 어색하고 좌회전하다가 반대 차선으로 갈뻔도 했지만 곧 익숙해져서 50분 정도만에 무사히 예약한 호텔에 도착하여 경호와 선미를 만난다. 한국에서 예약한 호텔은 생각보다 너무 좁아서 실망이지만 상당히 깨끗하고, 숙박하는데 필요한 것은 다 있는 듯 하다.
오늘은 시간이 늦어서 간단히 맥주한잔 하면서 앞으로의 일정에 대하여 논의한다. 날씨가 일, 월이 좀 불안하고, 날씨와 컨디션만 좋다면 후지산까지 가기로 했던터라 동선상 하쿠산을 먼저 갔다가 북알프스를 가기로 한다. 후지산은 갈지 안갈지 모르지만 메인 산행인 북알프스 산행에서의 날씨가 좋기만을 바라며 잠자리에 든다.
[치산인 나고야 호텔]
[호텔앞 꼬치구이 집에서 가벼운 일잔]
[도요타 렌터카에서 예약한 도요다 복시 8인승]
[8/3(일)] - 2 일차
[시간대별 일정]
08:20 치산인나고야 호텔 출발
11:30 이치노세 visitor center 도착 (컵라면으로 점심식사)
13:20 벳도데아이 산행시작
16:00 진노스케 대피소
17:20 난류산장
산행시간 : 4시간 (휴식시간 포함)
호텔은 너무 좁아서 실망한 것에 비하면 아침식사는 무척 괜찮았다. 밥, 빵, 육류, 샐러드, 햄, 과일 등이 부페식으로 제공되었는데 모두들 산행을 생각해서인지 맛잇게 많이 먹는다.
8시 20분에 호텔을 출발하여 4시간 정도 후에 하쿠산 산행지 입구인 이치노세 vistor center에 도착하여 지도와 민박(민슈쿠) 등의 정보를 얻는다. 가장 가까운 식다으로 가려면 15km 정도를 되돌안 간다고 하여 간단히 컵라면을 사먹고 산행지 입구인 벳도데아이까지 셔틀 버스를 타고 같다.
오늘의 일정은 난류산장 야영장에서 1박으로 하고 내일 무로도우의 하쿠산을 갔다가 하산하여 민박(민슈쿠)이나 여관(료칸)에서 1박하고 다음날 북알프스의 산행을 하기로 한다.
1,300m 고지인 벳도데아이에서 출발하여 오늘의 목적지인 난류산장의 2,100m 고지까지 800m의 고도를 계속 올라가야 한다. 4시간을 쉬엄쉬엄 올라가니 드디어 난류산장에 도착한다. 난류산장의 야영장에 텐트와 비비색을 설칙하고 산장에서 저녁식사를 매식한다. 식사하면서 옆의 중년부부와 이런저런 얘기를 하면서 내일의 날씨를 물어보니 오전에는 비가 오고, 오후에 갤 것이라고 한다. 이런 반대였으면 좋으련만, 날씨는 신의 영역이니 좋기만을 바랄뿐이다.
[이치노세 visitor center]
[하쿠산 등산로 입구 벳도데아이]
[난류산장]
[산장에서 저녁식사]
[텐트에서 맥주일잔]
[8/4(월)] - 3 일차
[시간대별 일정]
09:35 난류 산장 출발
12:05 벳도데아이 하산완료
산행시간 : 2시간 30분 (휴식시간 포함)
어젯밤에 잠드려는데 을영이가 비가 온다면서 텐트로 들어온다. 비가 거세게 오는데 다행히 텐트에는 비가 들어오지 않는다. 4년전에 설악산 종주하기 위하여 구입한 4만원짜리 싸구려 텐트가 성능은 의외로 괜찮은것 같다.
아침 7시 정도에 산장에서 아침식사를 하는데 비가 계속 내린다. 오전까지는 계속내리고 오후에는 갠다고 하지만 오후에도 장담하기는 어려울 듯 하다. 산이 허락하지 않으면 어쩔 수 없는것 같다. 무로도우는 포기하고 그냥 하산하기로 결정하고, 하산 시작하여 2시간 30분만에 하산완료하고 어제 예약한 코우겐 로켄으로 간다.
일본의 료칸은 한국식으로 한자를 읽으면 여관이지만 의미는 전혀 틀리다. 일본의 료칸은 온천과 고급음식이 나오는 고급 숙박업소이고 좋은 료칸은 요금이 왠만한 호텔보다 비싸다. 코우겐 료칸은 가격은 1인당 2식 포함하여 8,000엔으로 민박(민슈쿠)과 비슷한 수준이고 시설도 민박과 비슷하다. 저녁식사는 정말 근사한 만찬이다. 회, 남비요리, 각종튀김, 계란찜, 젓갈, 샐러드 등의 반찬과 밥, 국이 나오는데 정말 푸짐하고 모두들 맛있게 잘 먹는다.
[코우겐 료칸]
[료칸에서의 저녁식사(1)]
[료칸에서의 저녁식사(2)]
[8/5(화)] - 4 일차
[시간대별 일정]
07:30 코우겐 료칸 출발
14:00 사완도 주차장 도착
14:20 카미코지 도착
14:40 카미코지 출발
15:40 묘진 이케(연못)
17:40 요코오 산장
산행시간 : 3시간/11km (휴식시간 포함)
코우겐 료칸에서 간단하지만 맛있는 아침식사를 하고, 7시 15분에 출발한다. 네비게이션의 추천도로보다 거리우선 옵션이 더 짧고 시간도 적게 걸릴 듯 하여 그쪽으로 가는데 3,500엔의 통행료가 있는 임도로 가게된다. 차는 산 허리를 굽이굽이 돌아가지만 도로 양옆으로 너무나도 멋진 풍경이 펼쳐져 임도 통행료가 전혀 아깝지 않다.
임도를 가다가 좋은곳이 나오면 정차하여 사진도 찍으면서 쉬엄쉬엄 가다가 고속도로로 접어든다. 나가야 하는 톨게이트를 그만 지나쳐 버려 터널이 나오는데 11km 써 있는데 정말 길다. 이 터널뿐만 아니고 이번에 간 구간에 산을 뚫고 지나가는 터널이 정말 많다. 다음 톨게이트에서 사정을 이야기 하니 톨게이트 티켓에 도장을 찍고 U턴하여 들어가라면서 잘못 지나온 구간은 무료란다. 고맙기 그지 없다.
쉬엄쉬엄 중간에 내려 사진 찍으면서 오다보니 예정보다 1시간 반정도 늦은 2시에 사완도에 도착한다. 나는 그때까지 여기가 히라유 인줄 알았고 나중에 차량 회수할때 버스를 잘못 타서 시간이 더 걸렸다. 개인 차량은 사완도나 히라유에 주차를 시켜놓고 셔틀버스를 타고 카미코지를 가야 한다. 주차료는 1일당 500엔이다.
셔틀 버스를 타고 카미코지에 도착하여 2시 40분에 산행을 시작한다. 오늘 산행은 11km로 길긴 하지만 고도착 100m 뿐이 안되어 거의 평지를 가기 때문에 빠르게 산행할 수 있어서 산행시간은 짧다. 3시간만에 요코오 산장에 도착하니 비가 약간 내린다. 야영장 사용료를 1인당 500엔 지불하고 서둘러 텐트와 비비색을 설치한다. 이 산장은 산장에서 숙박하지 않으면 식사가 제공되지 않아서 저녁으로 라면을 끓여 먹고 텐트에서 캔맥주 1개씩 먹으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가 잠자리에 든다.
[코우겐 료칸 아침식사]
[카미코지에서 산행 출발]
[카미코지에서 바라본 북알프스]
[요코오 산장 가는 길에서]
[요코오산장 캠핑장]
[요코오 산장]
[8/6(수)] - 5 일차
[시간대별 일정]
06:15 요코오 산장 출발
07:45 야리자와 산장
08:25 야리자와 캠핑장 (식사 1시간 여기까지 6km)
13:45 야리가다케 산장
산행시간 : 7시간 30분/11km (식사, 휴식시간 포함)
4시 30분에 기상하여 텐트를 정리하고 아침으로 간단히 누릉지를 먹고 6시 15분에 출발한다. 오늘의 산행거리도 어제와 마찬가지로 11km이지만 오늘은 평지를 3시간 정도 간 후에 3시 정도를 계속 오르막으로 가야한다.
요코오 산장에서 6km 지점인 야리자와 캠핑장에 2시간 정도 후에 도차가여 좀 이른 점심으로 라면을 먹으면서 젖은 텐트와 칭남을 말린다. 여기서부터 계속 오르막이긴 하지만 다행히 날씨는 너무 좋다. 계속되는 오르막이 힘들긴 하지만 멋진 절경과 만년설을 보면서 사직 찍으면서 쉬엄쉬엄 가다보니 예정보다 30분 일찍 1시 45분에 야리가다케 산장에 도착한다. 오전에는 날씨가 정말 화창했는데 오후가 되면서 가스가 끼기 시작하여 야리가다케가 보였다 숨었다 한다.
오늘 비가 온다는 예보로 산장에서 자려다가 날씨를 보니 갤것 같고 비가와도 많이 올것 같지 않아 오늘도 야영을 하기로 한다. 야리가다케 산장은 수용인원 750명으로 북알프스에서 가장 큰 산장이긴 하지만 물사정이 좋지 않고, 식사의 질도 밑에 있는 호다까 같은 산장들 보다 떨어지는 듯 하다.
내일 일출을 보기위하여 야리가다케에 갈 예정이지만, 오늘도 갑자기 날이 개기 시작하여 희망자 4명만 야리가다케에 오른다. 밧줄과 철계단을 올라가서 20분 정도면 정상에 선다. 정상에 서자마자 해가 떨어져서 사진에 담지는 못하였지만 운해위의 일몰의 멋진 구경을 하였다.
오늘은 경호의 생일이다. 산장에 빵 같은것을 팔면 좋으려면 팔지 않아 행동식으로 가져온 약과에 선미가 준비한 초를 꽃고 정말 조촐한 생일 축하 자리를 마련한다. 조촐하기는 하지만 3,000m 상공에서 생일 축하를 받는 일도 흔한 일은 아닐 듯 하다. 맥주와 음료수를 나누어 마시고 잠자리에 든다
[야리자와 캠핑장에서]
[야리가다케 오르는 길]
[야리가다케 가는 길에서 야생화]
[야리가다케 가는 길의 만년설(1)]
[야리가다케 가는 길의 만년설(2)]
[야리가다케 가는 길의 만년설(3)]
[야리가다케 가는 길의 만년설(4)]
[3,000m 고도에서의 야생화밭]
[야리가다케산장 건조실]
[야리가다케에서 본 야리가다케산장]
[해질녘의 야리가다케 정상 운해(1)]
[해질녘의 야리가다케 정상 운해(2)]
[해질녘의 야리가다케 정상 운해(3)]
[야리가다케 캠핑장 텐트에서 경호 생일 축하 자리(1)]
[야리가다케 캠핑장 텐트에서 경호 생일 축하 자리(2)]
[8/7(목)] - 6 일차
[시간대별 일정]
07:30 야리가다케 산장 출발
08:45 나카다케
10:10 미나미다케
10:30 미나미다케 산장 (식사 1시간)
15:30 키타호다까 산장
산행시간 : 8시간/7km정도 (식사, 휴식시간 포함)
다행히 어제는 비가 내리지 않고, 새벽에는 별이 총총한 것이 오늘 날씨는 좋을 듯 하다. 하지만 북알프스의 날씨는 오전에 맑아도 오후에는 가스가 차는 경우가 만기 때문에 가능한일 일찍 산행을 시작하여 2~3시 이전에 산행을 끝내는 것이 좋다. 오늘의 목표는 산행거리 9km의 호다까 산장인데 출발 시간이 늦고 험한 등산로를 통과하기 때문에 목표지점까지 못갈지도 모르고 가더라도 늦게 도착할 듯 하다.
4시 반전도에 희망자 3명만 야리가다케에 올라가서 일출을 감상하고 내려와서 아침식사를 하고 7시 30분에 산행을 시작한다. 오늘 가는 구간은 등산로의 양옆이 절벽이고 좁은 칼날 능선이 많아서 북알프스에서 가장 힘든 구간이다. 점심은 미나미다케에서 카레라이스를 매식한다. 모두들 몸이 힘드니 라면보다 밥을 먹고 싶은 듯 하다.
오후가 되니 아니나 다를까 하늘에 가스가 끼기 시작한다. 키타호다까 산장에 3시 30분에 도착하니 주위가 온통 가스로 가득차다. 이 산장의 조망은 정말 좋은 곳이 아쉽고, 이 산장에서 파는 피자를 꼭 먹고 싶었는데 점심은 1시까지 뿐이 안한다고 하니 더욱 아쉽다. 주위는 가스로 가득차서 아무것도 안보이고 모두 지쳐 있는 상태라서 오늘 산행은 여기까지 하기로 하고 산장에서 시원한 생맥주를 한잔씩 한다.
이 산장에서는 숙박을 하지 않으면 식사를 팔지 않아 저녁으로 라면을 끓여 먹고 산행의 마지막 날인 내일의 일정에 대하여 의논한다. 내일은 지도상의 산행시간이 식사 시간을 포함하여 10시간 정도인데 사진 찍는 시간과 지쳐있는 몸삼태를 생각하면 11시간 이상이 걸릴 듯 하다. 안전하게 짧은 코스로 하산하여야 할지 무리가 좀 되더라도 원래의 코스대로 가야할지 고민이 된다.
모두에게 의견을 물어보니 원래의 코스대로 가고 싶다는 사람이 4명, 짧은 코스로 하산 하고 싶다는 사람이 2명이다. 더구나 한명은 무릎 상태가 갈 수는 있지만 좋지 않은 상태라고 한다. 아무때나 갈 수 있는 국내산이라면 이런 상태에서는 모두 짧은 코스로 하산 하겠지만 100만원 이상의 비용을 들여서 온 원정산행이고 또 갈 수 있다는 기약이 없는 상태에서 가능하면 모두가 원하는데로 진행해주고 싶어 고민이 된다. 내일은 날씨가 맑을 예정이라고 하니 더 고민이 된다.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결론은 2팀으로 나누어 진행하기로 한다. 무릎이 아픈 선미와 무리하지 않고 가장 짧은 코스로 하산하고 싶어하는 경호는 가장 짧은 코스로 내려라고 나머지는 원래의 코스대로 가기로 한다. 가능하면 마지막까지 모두 같이 산행하고 싶지만, 해외 원정 산행의 특성상 이렇게 하는 것이 가장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다행히 경호가 가장 짧은 길로 하산하고 싶다고 하니 무릎이 약간 아프다는 선미가 어느정도 안심이 된다.
[야리가다케 정상에서의 일출]
[야리가다케 정상에서 앞으로 가야할 능선]
[야리가다케 캠핑장 입구의 이정표]
[야리가다케와 야리가다케 산장]
[미나미다케 가는길의 만년설]
[미나미다케 가는 암릉길(1)]
[미나미다케 가는 암릉길(2)]
[3,000에서의 어미새와 새끼새]
[미나미다케에서 바라본 야리가다케]
[미나미다케 정상(여성)]
[미나미다케 정상(남성)]
[식량과 쓰레기를 실어나르는 헬기]
[미나미다케 산장]
[키타호다까다케 가는길에 오후에 능선의 왼쪽은 가스가 차기 시작한다(1)]
[키타호다까다케 가는길에 오후에 능선의 왼쪽은 가스가 차기 시작한다(2)]
[키타호다까다케 가는길에 오후에 능선의 왼쪽은 가스가 차기 시작한다(3)]
[키타호다까 산장에서 생맥주 일잔]
[키타호다까다케]
[키타호다까다케 캠핑장 가는 길]
[3,000m 캠핑장에서 낮은 기압으로 빵빵해진 라면]
[8/8(금)] - 7 일차
[시간대별 일정]
05:40 키타호다까 캠핑장 출발
08:10 호다까산장 도착 (식사 1시간)
10:00 호다까다케
12:10 마에호다까다케 갈림길
14:30 다케자와 산장 (2006년 설해로 휴업중이며 10월 개장 예정)
16:40 카미코지 도착
산행시간 : 11시간/13km 정도 (식사, 휴식시간 포함)
키타호다까 캠핑장에서 멋잇는 일출을 보고 5시 40분에 5명은 출발하고, 빠른길로 하산하는 2명은 좀더 쉬었다 가기로 한다. 다행히 어제는 모두들 잘 잔 듯하고 컨디션도 좋은 것 같다. 오늘의 산행구간은 어제와 마찬가지로 암릉길로 힘들긴 하지만 북알프스에서 가장 절경이 눈앞에서 계속하여 펼쳐져 숨이 막힐 지경이다.
산행 시작후 2시간 반만에 도착한 호다까 산장은 이른 시간인데도 다행히 식사를 판다. 깨끗한 화장실과 맛있는 식사가 나오는 맘에 드는 산장이다. 날씨가 좋고 모두들 컨디션도 좋은 듯 하여 산행은 예상보다 수월하게 진행된다.
마에호다까다케 갈림길부터는 급격한 내리막이 시작된다. 산행은 어렵지 않은데 무더운 날씨때문에 지치는 듯 하다. 11시간만에 드디어 지루한 하산길이 모두 끝나고 카미코지에 도착하니 경호와 선미가 아직 도착하지 않은 듯 하다. 당연히 우리가 훨씬 늦게 도착할줄 알고 서둘러 만남의 장소로 갔는데 경호와 선미는 우리들보다 20분 정도 늦게 도착한다. 키타호다까 캠핑장에서 가라사와 산장으로 하산 하는 길도 급경사로 쉽지 않았나 보다.
다행히 모두 안전하게 하산 완료하여 카미코지에서 버스를 타고 차량을 주차해 둔 곳으로 가는데 이상하게 버스가 가는 방향이 틀리다. 차장님 같은 분에게 확인해보니 내가 히라유로 알고 있었던 주차장이 히라유가 아니고 사완도란다. 산행후기에 히라유에 차량을 주차해 두고 카미코지에 버스를 타고 가야한다는 것을 읽고 확인하지 않은 것이 실수이다. 사정을 이야기 하니 사완도까지 가는길을 상세히 알려주고, 되돌아 가는 버스는 무료로 태워준다. 버스를 한번 더 타고 차량을 무사히 회수한다.
오늘은 맛있는 식사와 온천이 있는 민박을 하고 싶었으나 예약을 안하면 시간이 늦어 저녁식사 준비가 안되기 때문에 다카야마 시내에 있는 호텔에서 1박을 한다.
[키타호다까 캠핑장에서의 일출]
[점점 멀어져가는 야리가다케]
[마에호다까다케 갈림길까지 계속되는 암릉 능선길(1)]
[마에호다까다케 갈림길까지 계속되는 암릉 능선길(2)]
[마에호다까다케 갈림길까지 계속되는 암릉 능선길(3)]
[마에호다까다케 갈림길까지 계속되는 암릉 능선길(4)]
[마에호다까다케 갈림길까지 계속되는 암릉 능선길(5)]
[마에호다까다케 갈림길까지 계속되는 암릉 능선길(6)]
[호다까산장에서의 점심식사]
[멀리보이는 야리가다케]
[오쿠호다까다케 정상(1)]
[오쿠호다까다케 정상(2)]
[다카야마 시내의 호텔 알파원 싱글룸]
[8/9(토)] - 8 일차
[시간대별 일정]
08:20 호텔 출발
11:00 나고야성 도착 (1시간 관광)
13:00 메이테츠인 나고야에키마에 호텔 체크인
14:00 점심식사
14:30 몽벨매장 쇼핑 (이후 7시까지 자유시간)
19:30 저녁식사
8시 20분에 호텔을 체크아웃하고 나고야성에 도착하니 11시 이다. 1시간 정도 나고야성 관광후에 점심식사를 하고 몽벨 매장에 들러 쇼핑을 하고 각자 저녁시간까지 자유시간을 갖고, 저녁 7시30분에 저녁식사를 하면서 이번 북알프스 원정 산행의 마지막 밤을 보낸다.
이번 산행을 정리해 보면 하쿠산은 우천으로 제대로 보지 못하여 아쉬웠지만, 북알프스는 너무 좋은 날씨에 좋은 산행이 된 것 같다. 모두 도와주고 협력해 준 덕분으로 한사람의 사고도 없이 모두 무사히 완주하게 되어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4명 이상이 일본 여행을 하면 렌트카를 권해보고 싶다. 렌트비가 저렴하고, 시간에 구애 받지 않고 원하는 곳을 갈 수 있으며 운전하기가 생각보다 정말 수월하다. 일본은 네비게이션이 발달하여 전화번호만 입력하면 원하는 곳을 갈 수 있다. 휘발유값은 저렴하다고 하나 지금은 환율이 올라서 우리나라와 별차이는 없는듯 하지만(180엔 정도/1L) 차량의 연비가 좋고, 톨비는 우리나라보다 3~4배 비싸다는 것을 감안해도 차량으로 가는것의 여러 장점이 있기 때문에 색다른 경험으로 해볼만한 것 같다. 돌아오는 비행기에서는 힘들었던 순간은 모두 잊어버리고 내년에는 어디로 가야하나 행복한 고민에 빠져본다.
[호텔 아침식사]
[나고야 가는 길의 휴게소]
[나고야성]
[몽벨 매장]
[호텔 근처에서의 마지막 저녁식사]
[8/10(일)] - 9 일차
[시간대별 일정]
07:00 호텔 출발
07:32 나고야역 출발
08:01 나고야 추부국제 공항 도착
09:30 나고야 출발
11:10 인천국제공항 도착
11:40 해산
[인천 공항을 향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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