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대원사 단풍
대원사 사찰의 풍경은 아기자기하고 여성적이며 섬세하다. 단풍은 드문드문 수줍은 듯 숲속에 숨어 있다. 졸졸거리며 흐르는 개울 옆 고사목과 애기단풍이 어우러져 가을 느낌이 든다. 숲속에서 지저귀는 새들의 울음소리와 개울물소리가 산사의 정취를 흠씬 느끼게 한다.
-숨을 길게 들이쉬며 나는 도착했다 -숨을 내쉬며 이곳도 나의 집이다 -숨을 들이쉬며 걸음마다 평화! -숨을 내쉬며 걸음마다 연꽃! 경내 숲속 곳곳의 나무에 매달린 아름다운 글귀와 명언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깨달음을 얻지 않을까. 나는 집 없이 돈 없이 여자 없이 산다 가진 것 없지만 가지려는 마음도 없다 그래서 난 부족함이 없다 그래서 난 모든 이에게 자비심을 나누어 줄 수 있다 은행나무에 걸린 독일의 거지성자 페터노이야르의 글이다. 대원사 사철나무에는 머리로 치는 왕 목탁이 걸려 있다. 일명 '연인목'이라 불리는 이 나무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크고 나이가 많은 사철나무라고 한다. 신도들의 발길이 계속 이어지고 고즈넉한 산사의 고요를 종각처마에 매달린 풍경이 흔들어 깨운다. 한 중생이 왕 목탁을 머리로 내받는다. 턱~! 둔탁한 목탁소리에 깜짝 놀란다. "아이쿠! 머리야~" 외마디 비명을 내지른다. 아픔 또한 깨달음이 아닐까.
법당의 풍경소리를 뒤로하고 산길로 접어들자 수십 년은 됐음직한 커다란 감나무에는 빨갛게 잘 익은 감이 주렁주렁 많이도 매달렸다. 개울가의 꽃이 진 해당화는 바람에 흔들리고 간간이 붉게 물든 단풍나무가 눈에 밟힌다.
오솔길에는 나무뿌리가 인간사처럼 얼기설기 뒤엉킨 채 드러나 있고, 구부러진 나무와 산죽이 어우러져 산수화를 보는 듯 아름답다. 대원사 산사의 가을 숲 속에는 단풍나무가 수줍은 듯 여기저기 숨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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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원사 사찰의 풍경은 아기자기하고 여성적이며 섬세하다. 단풍은 드문드문 수줍은 듯 숲속에 숨어 있다. 졸졸거리며 흐르는 개울 옆 고사목과 애기단풍이 어우러져 가을 느낌이 든다. 숲속에서 지저귀는 새들의 울음소리와 개울물소리가 산사의 정취를 흠씬 느끼게 한다.
-숨을 길게 들이쉬며 나는 도착했다 -숨을 내쉬며 이곳도 나의 집이다 -숨을 들이쉬며 걸음마다 평화! -숨을 내쉬며 걸음마다 연꽃! 경내 숲속 곳곳의 나무에 매달린 아름다운 글귀와 명언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깨달음을 얻지 않을까. 나는 집 없이 돈 없이 여자 없이 산다 가진 것 없지만 가지려는 마음도 없다 그래서 난 부족함이 없다 그래서 난 모든 이에게 자비심을 나누어 줄 수 있다 은행나무에 걸린 독일의 거지성자 페터노이야르의 글이다. 대원사 사철나무에는 머리로 치는 왕 목탁이 걸려 있다. 일명 '연인목'이라 불리는 이 나무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크고 나이가 많은 사철나무라고 한다. 신도들의 발길이 계속 이어지고 고즈넉한 산사의 고요를 종각처마에 매달린 풍경이 흔들어 깨운다. 한 중생이 왕 목탁을 머리로 내받는다. 턱~! 둔탁한 목탁소리에 깜짝 놀란다. "아이쿠! 머리야~" 외마디 비명을 내지른다. 아픔 또한 깨달음이 아닐까.
법당의 풍경소리를 뒤로하고 산길로 접어들자 수십 년은 됐음직한 커다란 감나무에는 빨갛게 잘 익은 감이 주렁주렁 많이도 매달렸다. 개울가의 꽃이 진 해당화는 바람에 흔들리고 간간이 붉게 물든 단풍나무가 눈에 밟힌다.
오솔길에는 나무뿌리가 인간사처럼 얼기설기 뒤엉킨 채 드러나 있고, 구부러진 나무와 산죽이 어우러져 산수화를 보는 듯 아름답다. 대원사 산사의 가을 숲 속에는 단풍나무가 수줍은 듯 여기저기 숨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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