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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장비이야기

암벽 등반 장비 사용법

장비 사용법


       암 벽 화

암벽화는 암벽의 상태에 따라 기능이 서로 다른 암벽화를 몇 켤레 준비하면 그 선택 여하에 따라서 자신의 암벽등반 실력이 좀더 향상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예를 들어 슬랩등반처럼 마찰력이 주된 목적이라면 부드러운 암벽화가 좋다. 물론 부드러운 암벽화도 발에 너무 꼭 맞게 신으면 슬랩등반에서는 어색해진다. 그렇다고 운동화처럼 크게 신어서도 안된다.
맨발이나 혹은 얇은 양말 한 켤레를 신고 발가락이 펴진 상태에서 꼭 맞는 것이면 좋다. 수직벽이나 약간 오버행인 페이스에서는 홀드의 모양에 따라 선택한다. 홀드의 돌기가 손끝 정도만 걸리는 각진 것에서는 뻣뻣한 암벽화가 좋으며, 발에 꼭 맞게 신어야 한다.
심지어 어려운 난이도를 가진 루트라면 발가락이 조금 굽어질 정도이어야 한다.
또한 부드러운 암벽화일지라도 발가락이 약간 굽어질 정도로 꼭 맞게 신으면 이런 작은 돌기의 홀드에서도 뻣뻣한 것보다 더욱 효과적일 수 있다. 그 이유는 뻣뻣한 것은 아무래도 발끝의 촉감이 부드러운 것보다 떨어지기 때문인데 쉬운 루트보다는 어려운 루트에서 암벽화의 발끝 촉감의 중요성을 느끼게 된다.
이처럼 어떤 암벽화이던 발에 잘 혹은 꼭 맞게 신어야 한다.
 
     
 로  프

 로프는 등반자의 추락을 잡아 주거나 하강할 때 주로 사용된다. 로프는 굵기와 길이에 따라 그 사용범위가 다른데, 대체로 굵기는 10 - 11밀리미터 사이에, 길이는 55미터 안팎을 사용하는 것이 적당하다.

굵기는 안전도의 문제이고 길이는 등반성의 문제인데, 안전 범위에 든 로프를 사용해야 한다.
이 안전 범위에는 드는 로프는 제품 안내서에 U.I.A.A(국제산악 연맹)의 마크가 인쇄되어있다. 이런 제품은 여러 가지의 실험을 거쳐 공인된 것이다.
 로프에는 늘어나는 것과 늘어나지 않는 2종류가 있다.

일반적인 등반용에는 늘어나는 로프를 사용해야 한다. '다이나믹' 로프라고 하는 이 늘어나는 로프는 그 늘어나는 특성 때문에 충격을 흡수하게 되어 추락자를 안전하게 한다.
늘어나지 않는 '스태틱' 로프는 등반용 보다는 등반 보조용 정도로 사용하게 되는데, 등강기와 같은 등반기구를 사용할 때 주로 이용된다.  이밖에 방수용 로프가 있으나 겨울등반이나 습한 지대등 등반 환경에 따라 선택해야 할 부분이다.
  로프의 수명도 사용기간과 방법에 따라 다르겠지만 경사가 완만한 곳에서 할 때보다 경사가 급한 곳, 다시 말해 자유낙하가 일어나는 등반에서는 로프를 자주 교체해 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 이유는 로프에 받는 충격이 자주 일어나면 로프의 인장강도가 약해지기 때문 이다.

로프를 교체하려 해도 사용 기간이나 사용 횟수를 정확히 기억하는 것은 실로 어렵다.
새 로프는 대체로 부드러운데 반해 많이 사용하다 보면 매듭을 질 때에 뻣뻣해진다. 또는 색깔이 많이 변색되었을 때, 외피가 파열되었거나 부푸러기가 많이 일어난 경우는 사용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로프는 사용한 후에 잘 사려놓아만 다음 사용할 때에 꼬임 없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게 되고, 보관 할 때에는 대도록 직사광선을 받는 곳은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안 전 벨 트

 안전벨트는 추락하는 등반자의 몸에 전해오는 충격을 분산시켜 부상을 막기 위한 장비인데, 허리와 양쪽 다리의 허벅지를 잡아주는 넓은 패드의 띠로 된 '싯 하네스' 식이 일반적이다.

액세서리가 많이 붙어 있지 않고, 조작이 간단한 것이 당일 등반용으로 적당하다.

        하 강 기

암벽등반을 마치고 암벽을 내려서야 할 때는 항시 로프에 하강기를 걸어 암벽을 내려서는 하강법을 이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물론 하강법을 이용하지 않고 '다운 클라이밍'을 할 수 있지만 능숙한 등반 능력이 아니면 어려운 일이라 초보자에게는 안될 하강 방식이다.
  하강기는 8자, 튜브, 플레이트가 주로 사용되며, 이런 장비들은 확보기의 기능도 함께 가지고 있다. 튜브나, 플레이트는 오히려 하강기보다는 확보기로써의 범위가 더 크다고 할 수 있다. 이 밖에 카라비나를 이용한 '뮌터히치' 매듭 방식과 브레이크바 식의 하강방법이 있다



      확 보 물

 확보물이란, 암벽등반에 위험요소이며, 그로 인한 등반에 대한 매력을 갖게 하는 추락에 대한 대비책으로 등반자가 등반을 해나가며 적당한 거리마다 지지 점을 만들어 로프를 연결시키게 된다.

즉 바위에 로프를 고정시키는 역할이 이 확보물인 것이다. 그로 인하여 추락하는 등반자가 정지하게 된다.
일반적인 확보물로는 캠, 너트, 피톤(하켄), 볼트등이 있으며, 적당한 바위 틈새가 없는 매끈한 바위면에는 구멍을 내어 박는 볼트가 최후의 확보 수단으로 사용되는 확보물이다.
추락에 대비한 추락했을 때 제동시키는 일종의지지점이다.



      카 라 비 나

 카라비나는 여러 가지 장비를 서로 연결해주는데 그 역할이 있는데, 개폐구가 있어 연결과 해체를 편리하게 해주는 특징이 있다.

개폐구에 잠금 장치가 되어있는 안전한 카라비나도 있다.  
 
       웨   빙

 흔히 슬링이라고 하는 웨빙은 일종의 잡끈인데, 그 사용범위가 폭넓다.
예를 들어 로프의 꺽임을 해결해주거나, 확보물을 서로 연결할 때, 즉 여러 개의 유동 확보물에 하중이 균등하게 걸리게 할 때 이 웨빙이 필요하게 된다.
이 밖에 암각이나 나무에 사용하여 좋은 확보지점을 만들 수 있게 된다.

 


      퀵 드 로 우

이 장비는 카라비나와 카라비나 사이에 작은 웨빙이 걸려 있어 로프의 설치와 흐름을 용이하게 한다.

       초  크

 초크는 요즘에 이르러 암벽등반의 주요 장비가 돼 버렸다. 이것은 땀으로 인한 손의 미끄럼을 방지해 주는 것인데 쉬운 루트보다는 어려운 루트에서 그 효력을 발휘한다.
초크는 탄산 마그네슘 가루인데 손에 묻혀 줌으로써 바위 감촉에서 얻는 손의 마찰력이 좋아져 팔 힘을 절약시켜줄 수 있다. 이 가루를 작은 주머니 속에 담아 쓰는데 이것을 초크백이라고 부른다.
 초크는 현대 암벽등반이 주요장비로 굳어졌다. 손의 땀으로 인한 미끄러짐을 방지하며 손의 마찰력을 증대시켜주는 역할을한다

 

출처 : 정승권 등산학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