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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이야기

지리산 피아골

지리산 피아골

지리 10경
피아골 "직전단풍"
"피아골 단풍을 보지 않은 사람은 단풍을 보았다고 말할 수 없다". 조선 시대 유학자 조식 선생이 한 말이다. 피빛 보다 붉다고 하는 지리10경 중 하나로 꼽히는 직전단풍은 피아골 입구 직전부락 일대의 단풍 절경을 일컫는다.

피아골은 이러한 단풍 절경 때문에 단풍 산행지로 널리 알려져 있다. 잠룡소, 삼홍소, 통일소, 연주담, 남매폭 등 자연미 뛰어난 소와 담, 폭포가 연이어져 있어 여름 계곡 산행으로도 인기가 있다.

산도 붉고(山紅) 물도 붉게(水紅) 비치며, 사람도 붉게 물든다(人紅)하여 삼홍(三紅)의 명소로 친다.온 산이 붉게 타서 산홍이고, 단풍이 맑은 담소에 비춰서 수홍이며, 그 몸에 안긴 사람도 붉게 물들어 보이니 인홍이라고 해서 옛부터 삼홍의 명승지라 일컬어 왔다.

피아골 단풍 포인트
피아골 단풍은 연곡사로 부터 주릉을 향해 40여리에 이어지지만 그 가운데 직전부락에서 연주담 - 통일소 - 삼홍소 까지 1시간 거리 구간이 특히 빼어나다.

피아골의 유래
지나간 역사 속에 피아골에서 죽은 이의 피가 골짜기를 붉게 물들였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라고도 하지만, 이곳 직전마을에서 오곡 중의 하나인 피를 많이 재배했기에 붙여진 이름이라 한다. 피밭골이 피아골로 변한 것이다.

피아골은 지리산 주능선 상의 삼도봉과 노고단 사이에서 발원한 물줄기가 모여드는 골짜기로 동으로는 불무장등 능선, 서로는 왕시루봉 능선 사이에 깊이 파여 있다.

자연미가 뛰어난 경관과 단풍으로 잘 알려진 골짜기로 등산인뿐 아니라 일반 탐방객들에게도 인기 있다.
 

피아골 단풍 절정 시기연곡사로부터 40여리의 피아골 계곡, 기온에 따라 1주일 이상 차이가 나지만 단풍시기를 잘 알고 떠나야 한다. 피아골계곡의 상단부인 피아골산장 아래 부분은 10월 중순, 단풍이 가장 빼어난 직전 부락에서 삼홍소 까지는 10월 말경이다. 11월 첫째 주에도 일부는 낙엽이 지겠지만 괜찮을 듯 하다. 떠나기 전에 피아골매표소(061-782-7497)에 문의하여 떠난다.

단풍산행 코스

ㅇ성삼재-노고단-임걸령-피아골 코스(5-6시간)
가장 많이 이용하는 코스로 성삼재에서 노고단, 돼지평전을 거쳐 임걸령 못 미쳐 삼거리나 임걸령에서 피아골로 하산한다. 5-6시간 소요.

ㅇ피아골-임걸령-뱀사골 코스(6-7)시간피아골 못지 않게 뱀사골 단풍도 볼 만하다. 피아골에서 산행을 시작하여 피아골산장을 거쳐 주능선 임걸령에 올라 뱀사골로 하산한다.

임걸령에서 반야봉을 올랐다가 뱀사골로 하산할 수도 있다. 1박 2일로 잡고 버스종점인 직전부락에서 민박을 한 후 이 코스를 잡으면 여유가 있다.

버스종점인 직전부락을 지나면 숲이 울창한 비포장 도로가 이어지고 선유교를 건너면서부터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된다. 이어 담과 소와 나타난 다음 삼홍교와 구계포교를 건너면 피아골 대피소까지 계속 골짜기 왼쪽으로 길이 나있다.  

피아골 대피소에서 계곡의 절경은 끝나고, 계속 골짜기를 따라 10분쯤 오르면 용수암 삼거리가 나오는데, 여기서 계곡길을 따르면 용수암을 거쳐 삼도봉 서쪽 안부로 올라서고, 왼쪽 지능선 길을 따라가면 임걸령 서쪽 안부 삼거리로 이어진다.

임걸령 방향길이 삼도봉 서쪽 안부길에 비하면 잘 다듬어져 있지만 줄곧 턱 높은 계단이 연속돼 힘이 많이 들고 지루하다.

ㅇ직전부락- 피아골산장- 직전부락(3-4시간)승용차를 가지고 간 원점회귀산행의 경우, 버스 종점이 있는 직전부락에서 주차를 한 후 삼홍소를 거쳐 피아골산장까지 갔다가 내려온다.

대중교통

피아골 직전마을
구례 공용버스정류장에서 구레-직전마을 군내버스가 1시간 간격(50분 소요)으로 운행된다. 연곡사까지만 가는 버스와 직전부락까지 가는 버스가 있다.
산행은 직전부락에서 시작한다.

성삼재
성삼재에서 노고단-임걸령-피아골로 하산할 때 산행기점인 성삼재는 구례에서 2시간 간격(1시간 소요, 3,000원)으로 있다. 단풍철에는 1시간 간격으로 운행되기도 한다.

반선
피아골에서 임걸령으로 올라 뱀사골을 거쳐 반선으로 하산하면 반선에서 남원행 버스가 1일 23회(1시간 소요, 3,200원) 있다.


[피아골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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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골, 뱀사골 단풍산행기

산행일정10. 21일13:30 서울 사당에서 출발(전세버스)
18:20 피아골 직전마을 도착
10:22
05:20 피아골 산행시작
07:20 피아골산장
10:00 반야봉
11:00 뱀사골산장
14:40 뱀사골 반선
15:00 반선출발
22:20 서울 사당도착

아침 5시 20분 피아골서 산행시작
이번산행은 직장에서 단체로 가는 산행이다. 당초에는 6시 30분에 산행을 시작할 계획이었으나 귀가시 고속도로 정체를 감안하여 5시에 산행을 시작하여 오후 2시 30분에 뱀사골로 하산을 완료하는 것으로 일정을 변경한다. 아침 4시에 일어나 라면으로 아침을 먹고 5시 20분에 산행을 시작한다.

피아골 버스종점에는 음식점과 민박집들이 많이 있다. 1박2일의 산행인 경우 피아골 버스종점에서 민박을 할 수 있다.

피아골산장 부근 단풍이 완연하고
어둠속에 후래쉬를 들고 산행을 시작한다. 날씨가 그리 차지 않다. 계곡길이 비교적 완만하고 그리 험하지가 않다. 1시간 정도를 올라가니 먼동이 터오며 삼홍소이다. 단풍이 물들어가고 있다.

삼홍소를 지나 피아골산장까지 1시간, 단풍이 점점 고와 지더니 피아골산장 부근은 단풍이 완연하다.

피아골산장에서 능선까지 가파른 계단길 힘이들어
피아골산장에서 능선에 올라서기까지 1시간 30분 거리는 등산로가 잘 다듬어져 있지만 가파르고 줄곧 턱 높은 계단이 연속돼 힘이 많이 들고 지루하다.

그래서 피아골 단풍산행은 비교적 오르기 쉬운 성삼재에서 노고단으로 올라 피아골로 하산하는 코스를 많이 선택하게 된다.

용수암- 임걸령코스, 등산로 유실
피아골산장에서 10 여분을 오르면 갈림길이 있다. 오른쪽 길이 용수암을 거쳐 임걸령으로 바로 올라서거나 삼도봉으로 올라설 수 있다.

그러나 이 길은 폭우로 등산로가 유실된 후 아직 복구되지 않아 흰줄로 맊아 놓았다. 오른쪽으로 돌아서지 말고 직진한다. 임걸령이나 삼도봉에서 이 용수암을 거쳐 피아골로 내려가는 코스는 피하는게 좋다.

반야봉에서 내려다 본 단풍 노란 물결
땀을 흘리며 힘들게 주능선에 올라선다. 임걸령까지는 20분 정도거리 임걸령에 도착하여 식수를 채우고 주능선 따라 노루목으로 향한다.

노루목에서 반야봉까지 1시간 정도 소요되는데 이 1시간을 오르기가 대개 쉽지 않다. 피아골산장에서 부터 가파른 길을 올라오느라 지쳐있다.

반야봉을 오르면서 뒤를 돌아보니 주능선과 삼도봉에서 남으로 뻗어내린 불무장등이 붉은 빛이 거의 없이 노랗게 물들어 있다. 멀리 서쪽으로 노고단이 동족 끝에 천왕봉이 보인다.

삼도봉서 내려다본 계곡 단풍 장관
반야봉을 올랐다가 삼도봉으로 내려섰다. 전라남도, 전라북도, 경상남도를 가르는 삼도봉, 남으로 길께 뻗어내린 불무장등과 토끼봉에서 칠불사로 뻗어내린 사이의 목통골계곡이 오색단풍으로 장관이다.

뱀사골계곡 9km의 긴 계곡
삼도봉에서 화개재는 지척의 거리, 화개재에서 200 미터를 내려가면 뱀사골산장이다. 뱀사골산장에서 반선까지 뱀사골계곡이 9km, 지도상으로 4시간이 소요된다.

뱀사골산장에서 1시간 거리 간장소부터 단풍이
뱀사골산장에서 다소 가파른 돌밭길을 내려간다. 계곡같지 않은 물이 없는 계곡을 1시간 정도를 내려가니 계곡의 물소리가 들리면서 간장소에 이른다. 옛날 화개장터에서 소금가마니를 지고 오던 보부상이 발을 헛디뎌 소금을 가마니째 쏟아 물이 간장처럼 짜졌다하여 간장소라 한다.

이곳에서부터 단풍이 시작된다. 등산로에는 주로 노란단풍이 계곡 양쪽 능선에는 오색의 단풍이 완연하다. 철다리, 나무다리가 곳곳에 놓여있고 계곡을 이리저리 건너면서 계곡과 어우러진 단풍이 볼만하다.

뱀사골계곡 단풍 피아골 보다 빨라
뱀사골 단풍이 피아골 단풍보다 1주일 이상 빠른 것 같다. 피아골은 계곡상류에 단풍이 완연하였는데 뱀사골 단풍은 계곡 중간부터 거의 계곡 입구까지 단풍이 절정이었다.

계곡 입구 30여분 거리는 30% 정도 단풍이 든 상태, 피아골 단풍은 붉은 빛이 많았으나 뱀사골 단풍은 노란 단풍이 유난히 많다.

총 산행시간 9시간 30분
산행속도가 빨랐다. 지도상의 소요시간보다 30분 정도 빠른 9시간 30분만에 반선에 도착한다. 다소 여유있게 산행을 하거나 초보자는 11-12시간을 잡으면 충분할 것 같다. 반선에 내려서니 음식점이 많다. 산채정식이 6,000원 막걸리를 곁들여 점심식사를 한다.

단풍철인 주말 고속도로 지체되고
3시 40분 반선을 출발한다. 대전 못미쳐 계룡휴게소에서부터 회덕인터체인지 까지 고속도로가 지체된다. 경부선에 들어서니 지체가 심하다. 버스전용도로도 군데군데 지체된다. 서울에 도착하니 10시 30분, 승용차를 가지고 가는 것보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는게 귀가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피아골 단풍 이번 주말인 10월 말경 절정
피아골단풍은 계곡 중간부가 이번 주가 절정으로 예상되며, 계곡입구 직전마을 일대는 다음주가 절정일 것 같다.

뱀사골 단풍은 계곡 입구 이번주 절정 예상
뱀사골단풍은 이번 주는 계곡입구에서 계곡 중간 못미쳐 까지 1시간 30여분 거리까지 단풍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대중교통
피아골에서 임걸령으로 올라 뱀사골을 거쳐 반선으로 하산하면 반선에서 남원행 버스가 1일 23회(1시간 소요, 3,200원) 있다. ../mail_magazine/32.htm


산행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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